공부 루틴 만드는 법, 75일 챌린지로 습관 들이기

공부 루틴은 거창한 계획표보다, 매일 지킬 수 있는 작은 행동 몇 개에서 시작해요. 정해 둔 걸 하루에 한 번 체크하고, 지킨 날을 하나씩 쌓아 가는 거예요. 이 글에서는 공부 루틴을 만드는 순서와, 75일처럼 기간을 정해 두고 이어 가는 방법을 정리했어요.

따(Thaw) 팀이 에 썼어요. 습관이 자리 잡는 기간은 Lally 외(2010) 연구를, 75 하드 챌린지 규칙은 창시자의 공식 글을 참고했어요.

흐린 가을 아침, 낙엽이 깔린 아파트 단지 산책로를 후드티 차림의 사람이 걸어가는 뒷모습

새 학기나 방학이 시작되면 하루 계획을 빼곡하게 세우곤 하죠. 그런데 첫날부터 할 일이 열 개가 넘으면, 사흘쯤 지나 하나둘 빠지기 시작해요. 그러다 하루를 통째로 놓치면 계획표 자체를 덮게 돼요.

오래가는 루틴은 반대로 시작해요. 매일 지킬 몇 가지만 정하고, 끝나는 날을 미리 정해 두고, 지켰는지 하루에 한 번만 확인해요. SNS에서 「Day 32 / 75」 같은 인증 글을 본 적이 있다면, 바로 이런 방식이에요.

공부 루틴은 어떻게 만드나요?

다섯 단계면 충분해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할 필요는 없고, 해 보면서 고쳐 가면 돼요.

  1. 습관은 3개에서 5개 정도로 정해요. 욕심이 나도 하루 공부 시간을 깎아 먹지 않을 만큼만 넣어야 오래가요. 공부 습관이라고 해서 전부 공부일 필요도 없어요. 「공부 사이에 5분 걷기」처럼 오래 앉아 있는 몸을 챙기는 것도 좋아요.
  2. 했는지 안 했는지 바로 알 수 있게 적어요. 「공부 열심히 하기」는 밤에 체크하려고 하면 애매해져요. 「수학 문제 10문제 풀기」처럼 숫자나 행동으로 적어 두면 망설일 일이 없어요.
  3. 끝나는 날을 정해요. 끝이 보이지 않으면 오늘 하루를 건너뛰어도 티가 나지 않아요. 75일이 자주 쓰이지만, 처음이라면 2~3주로 짧게 잡아도 괜찮아요.
  4. 하루가 언제 끝나는지, 놓친 날엔 어떻게 할지 미리 정해요.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날이 많다면 자정보다 새벽을 마감으로 두는 편이 마음 편해요. 하루를 놓쳤을 때 처음부터 다시 할지, 연속 기록만 다시 셀지도 시작 전에 정해 두세요.
  5. 체크한 날이 눈에 보이게 해요. 종이에 칸을 그려 두고 하루씩 칠해도 좋아요. 며칠째인지, 얼마나 남았는지가 한눈에 들어와요.
책상 위 종이에 연필로 그린 네모 칸 격자가 있고, 왼쪽 위 칸부터 스물세 칸이 하늘색 형광펜으로 칠해져 있다. 옆에 형광펜과 연필이 놓여 있다
지킨 날마다 한 칸씩. 종이 한 장이면 충분해요.

무엇을 넣을지 막막하다면 내 공부가 자꾸 무너지는 지점부터 떠올려 보세요. 폰을 자주 본다면 「공부할 때 휴대폰을 가방에 넣기」, 공부한 게 금방 흐려진다면 「오늘 배운 내용 한 줄 적기」처럼요. 내 공부 방식을 먼저 돌아보고 싶다면 공부 습관 테스트에서 시작해도 좋아요.

늦은 오후 햇빛이 드는 방, 펼친 문제집이 놓인 책상 옆에서 한 손이 휴대폰을 의자에 걸린 천 가방 앞주머니에 넣고 있다
공부를 시작할 때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 두는 것도 훌륭한 습관이에요.

습관이 되려면 며칠이 걸릴까요?

「21일이면 습관이 된다」는 말을 자주 듣지만, 근거가 약해요. 실제로 재 본 연구가 있어요. 2010년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Lally 외)은 참가자들에게 매일 할 행동을 하나씩 정하게 하고 12주 동안 기록하게 했어요. 점심에 과일 먹기, 아침 먹고 물 마시기 같은 행동이었어요.

그 행동이 생각하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기까지는 중앙값으로 66일이 걸렸어요. 가장 빠른 사람은 18일이었고,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예측된 사람은 254일이었어요.

같은 연구에서 알게 된 게 하나 더 있어요. 하루 빼먹은 것은 그 뒤 습관이 자리 잡는 데 별 영향을 주지 않았어요. 다만 빠지는 날이 자꾸 쌓이면 그만큼 더뎌졌어요. 하루 놓쳤다고 처음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고, 다음 날 바로 이어 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물론 참가자는 대학생이었고 행동도 하루 한 가지씩이었으니, 이 숫자를 모든 사람과 모든 습관에 그대로 가져다 쓸 수는 없어요. 그래서 75일 같은 기간은 습관이 완성되는 날이라기보다, 끝을 정해 두고 매일 이어 가기 위한 숫자 정도로 생각하면 좋아요.

75 하드 챌린지는 공부 루틴에도 맞을까요?

75일 챌린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75 하드 챌린지(75 Hard)예요. 미국의 사업가 앤디 프리셀라(Andy Frisella)가 2019년에 내놓은 프로그램으로, 75일 동안 매일 아래 다섯 가지를 모두 지켜야 해요. 따는 75 HARD와 관계가 없어요.

규칙 내용
식단 지키기 내 목표에 맞는 식단을 하나 정해 75일 내내 지켜요. 술과 치팅밀은 안 돼요.
운동 두 번 45분 이상 운동을 하루에 두 번, 3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해요. 둘 중 한 번은 꼭 밖에서 해요.
물 마시기 하루에 물 1갤런(약 3.8리터)을 마셔요.
책 10쪽 읽기 자기계발이나 교양 같은 논픽션 책을 10쪽 이상 읽어요. 오디오북은 치지 않아요.
사진 찍기 그날의 몸 상태를 남기는 사진을 한 장 찍어요.

그리고 다섯 가지 중 하나라도 놓치면, 74일째였더라도 1일차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요. 아파서 쉬는 날도, 여행 가는 날도 예외가 없어요.

공부 루틴에 그대로 쓰기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45분 운동 두 번만 해도 하루 1시간 반이 넘고, 규칙 어디에도 공부가 없어요. 무엇보다 하루 실수로 60일 넘게 쌓은 기록이 0이 되면, 다시 1일차를 시작하기보다 그만두게 되기 쉬워요. 위 연구 결과와도 반대 방향이고요. 식단이나 운동량, 물 양도 사람마다 맞는 정도가 다르니, 원래 규칙대로 해 보고 싶다면 내 몸에 맞는지부터 살펴보세요.

햇빛이 드는 창가 책상 위에 물이 담긴 물병, 표지가 흰 책, 펼친 문제집과 볼펜, 색색의 포스트잇이 놓여 있다
물병과 책 한 권. 75 하드의 다섯 가지 중 두 가지는 책상 위에서도 할 수 있어요.

대신 뼈대는 빌려 올 만해요. 매일 지킬 다섯 가지, 75일이라는 끝, 하루 한 번의 체크요. 다섯 가지가 하던 역할을 살려 공부하는 하루에 들어갈 크기로 바꾸면 이렇게 돼요.

75 하드 원래 규칙 공부 습관으로 바꾸면
식단 지키기 공부할 때 휴대폰을 가방에 넣기
운동 두 번 공부 사이에 5분 걷기
물 1갤런 마시기 목과 어깨 3분 풀어주기
책 10쪽 읽기 자기 전 5페이지 읽기
사진 찍기 오늘 배운 내용 한 줄 적기

놓친 날의 규칙만 바꾸면 돼요. 처음으로 돌아가는 대신 연속 기록만 다시 세고, 일차는 그대로 이어 가는 거예요.

따에서 75일 공부 루틴 시작하기

저희가 만드는 공부 앱 따(thaw)의 「루틴 만들기」가 바로 이 방식이에요. 매일 지킬 습관 3~5개를 정하고, 목표 기간을 15일부터 365일 사이에서 골라요. 기간은 처음에 75일로 맞춰져 있어서, 그대로 시작하면 공부 버전 75일 챌린지가 돼요.

하루는 한국시간 오전 5시에 마감돼서, 새벽까지 공부한 날도 그 전에만 체크하면 돼요. 습관을 다 지킨 날은 한 칸씩 채워지고, 「한눈에 보기」에서 전체 칸을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하루를 놓쳐도 1일차로 돌아가지 않아요. 연속 기록만 0부터 다시 세고, 일차는 그대로 이어져요.

따의 목표 기간을 선택해요 화면. 휠에서 75일이 선택되어 있다
목표 기간은 처음에 75일로 맞춰져 있어요.
따의 한눈에 보기 화면. 번호 칸 가운데 지킨 날은 체크, 놓친 날은 X로 표시되고 23번째 칸에 오늘 표시가 있다
23일째에도 9일째 실수는 칸 하나로만 남아요.

기능이 더 궁금하다면 매일 체크하며 공부 습관을 쌓는 루틴 만들기에서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공부 루틴은 습관을 몇 개로 정하는 게 좋나요?

정해진 답은 없지만 3개에서 5개 정도가 무난해요. 개수보다 중요한 건, 밤에 체크할 때 했는지 안 했는지 바로 알 수 있느냐예요. 「공부 열심히 하기」보다 「수학 문제 10문제 풀기」처럼 적는 게 좋아요.

공부 루틴은 며칠로 정하는 게 좋나요?

끝이 보이는 기간이면 돼요. 75일이 자주 쓰이지만 정답은 아니에요. 처음이라면 2~3주로 짧게 시작해 보고, 익숙해지면 다음 도전을 더 길게 잡는 방법도 있어요.

하루 놓쳤다면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게 나을까요?

공부 루틴이라면 그럴 필요는 없어요. 습관 형성을 추적한 Lally 외(2010) 연구에서 하루 빠진 것은 그 뒤 습관이 자리 잡는 데 별 영향을 주지 않았어요. 다만 빠지는 날이 쌓이면 그만큼 더뎌졌으니, 놓친 다음 날 바로 이어 가는 게 중요해요.

75일이 지나면 습관이 되나요?

꼭 그렇지는 않아요. 같은 연구에서 행동이 저절로 나오기까지 중앙값 66일이 걸렸고, 사람과 행동에 따라 18일에서 254일까지 차이가 났어요. 75일은 습관이 완성되는 날이라기보다 끝을 정해 두는 숫자에 가까워요.

75 하드 챌린지는 규칙을 하나라도 놓치면 어떻게 되나요?

원래 규칙대로라면 74일째였더라도 1일차부터 다시 시작해요. 다섯 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똑같고, 다른 걸로 대신하거나 양을 줄이는 것도 인정하지 않아요.

공부 루틴을 기록할 앱이 있나요?

습관을 매일 체크할 수 있는 앱이면 무엇이든 괜찮아요. 따(Thaw)의 「루틴 만들기」에서는 습관 3~5개와 목표 기간을 정하면 체크한 날이 하루씩 칸으로 쌓여요. 목표 기간은 처음에 75일로 맞춰져 있어요.

참고한 자료

  • Lally, P., van Jaarsveld, C. H. M., Potts, H. W. W., & Wardle, J. (2010). How are habits formed: Modelling habit formation in the real world. European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40(6), 998–1009. doi:10.1002/ejsp.674
  • Andy Frisella, 「75 HARD Rules」 — andyfrisella.com (2026년 10월 12일 확인)

나만의 공부 루틴, 오늘 시작해 봐요.

앱 설치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