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공부, 직장인은 언제 어떻게 공부 시간을 만들까?
퇴근 후 공부는 시간이 남을 때 하는 게 아니라, 언제 앉을지를 먼저 정해 둬야 이어져요. 이 글은 통계청 생활시간조사로 직장인의 하루를 살펴보고, 평일 저녁과 주말에 공부 시간을 만드는 법, 야근 있는 주에 계획을 고치는 법을 정리했어요.
짧게 말하면, 평일에는 야근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작은 최소 분량을 정하고, 긴 공부는 주말로 모으고, 밀린 분량은 다음 날이 아니라 주말 예비 칸으로 보내요.
직장인은 퇴근 후 공부 시간을 얼마나 낼 수 있나요?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서 주 36시간 이상 일하는 임금근로자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6분, 여가시간은 3시간 53분이었어요.
이 값은 평일과 주말을 모두 넣은 요일 평균이고, 그날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까지 넣어 계산했어요. 그러니 «직장인은 하루 6분 공부한다»가 아니라, 일하면서 따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뜻으로 읽는 게 맞아요.
| 하는 일 | 하루 평균 |
|---|---|
| 일(구직활동 포함) | 5시간 43분 |
| 수면 | 7시간 49분 |
| 이동(출퇴근과 그 밖의 이동) | 1시간 51분 |
| 학습 | 6분 |
| 여가시간 | 3시간 53분 |
| 여가 중 미디어 이용 | 2시간 1분 |
퇴근 시각도 사람마다 달라요. 같은 조사에서 평일 오후 6시~6시 29분에 일하고 있던 취업자는 25.0%, 오후 9시~9시 29분에도 9.8%였어요. 다만 오후 5시 이후에 일한 사람의 비율은 5년 전보다 남녀 모두 줄었어요.
결국 퇴근 후 공부 시간은 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다른 시간에서 옮겨 오는 시간이에요. 여가 가운데 미디어 이용이 하루 2시간 남짓이니, 그중 30분을 공부로 옮기는 것부터 계획해 보는 식이에요.
평일 저녁에는 언제, 얼마나 공부하면 되나요?
평일에는 몇 시에 앉을지보다 «무엇을 끝내면 바로 앉을지»를 정하고, 야근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최소 분량으로 시작해요.
심리학자 피터 골위처(Peter Gollwitzer)는 «상황 X가 오면 Y를 한다»처럼 상황과 행동을 미리 묶어 둔 계획을 실행 의도(implementation intention)라고 불렀어요. 1999년 American Psychologist에 정리한 연구들은 이런 계획이 시작을 못 하거나 딴 데 정신이 팔리는 문제를 덜어 목표 달성을 돕는다고 보고했어요. 퇴근 시각이 매일 다른 직장인에게는 시각보다 이런 계기가 지키기 쉬워요.
-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끝내면 바로 책상에 앉아 단어 30개를 본다.» (예시)
- «지하철에 타면 인강 한 강을 튼다.» (예시)
- «씻고 나오면 오늘 틀린 문제 5개만 다시 푼다.» (예시)
평일 목표는 «2시간»처럼 높게 잡기보다 «최소 30분, 되면 더»처럼 바닥을 낮게 둬요. 바닥이 낮으면 늦게 들어온 날에도 0이 되지 않고, 이어 온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
| 시간대 | 맞는 공부 | 조심할 점 |
|---|---|---|
| 출근 전 | 전날 틀린 문제 다시 보기, 암기 복습 | 잠을 깎아 만든 시간은 업무와 다음 날 공부까지 흔들 수 있어요 |
| 출퇴근 이동 | 인강 듣기, 단어·개념 카드 | 서서 가는 날은 듣기만 해도 돼요 |
| 점심시간 | 15~20분 짧은 복습 | 쉬는 시간이 통째로 사라지면 오후가 힘들어요 |
| 퇴근 후 저녁 | 문제 풀이, 새 진도 | 앉을 계기를 정해 두지 않으면 가장 먼저 밀려요 |
주말에는 공부를 어떻게 나누나요?
주말에는 평일에 못 하는 긴 공부(모의고사, 긴 문제 풀이)를 오전·오후 두 덩어리로 넣고, 한 칸은 비워 둬요.
평일 저녁 30분~1시간으로는 실전처럼 한 회분을 이어서 풀기 어려워요. 그래서 시간이 덩어리로 필요한 공부는 주말로 모으고, 평일에는 짧게 끊어도 되는 공부를 맡겨요. 아래는 자격증 필기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가정한 한 주 예시예요.
| 요일 | 할 공부 | 시간 |
|---|---|---|
| 월 | 인강 한 강 + 핵심 정리 | 40분 |
| 화 | 문제 30개 | 40분 |
| 수 | 쉬는 날(회식·야근이 몰리는 날로) | 0 |
| 목 | 문제 30개 + 오답 | 50분 |
| 금 | 한 주 오답 다시 보기 | 30분 |
| 토 | 오전 기출 한 회분, 오후 채점·오답 | 3시간 |
| 일 | 예비 칸(밀린 것만) 또는 쉬기 | 0~2시간 |
주중에 쉬는 날을 일부러 하나 넣는 건, 계획이 깨지는 날을 미리 계획 안에 넣어 두기 위해서예요. 일요일 예비 칸은 비어 있으면 그대로 쉬는 칸이 돼요.
야근 있는 주에는 계획을 어떻게 고치나요?
야근이 있는 주에는 밀린 분량을 다음 날에 얹지 말고, 주말 예비 칸으로 보내거나 이번 주 목표를 줄여요.
- 월요일 아침에 이번 주 야근·회식·출장 일정을 먼저 계획표에서 지워요.
- 남은 저녁에만 분량을 나눠 넣어요. 빈 저녁이 셋이면 셋에만 넣어요.
- 갑자기 야근한 날은 최소 분량만 하거나 쉬어요. 다음 날 두 배로 하지 않아요. 두 배가 된 날이 버거우면 그다음 날까지 밀려요.
- 못 한 분량은 일요일 예비 칸으로 옮겨요.
- 예비 칸까지 넘치는 주가 두 주 이어지면, 계획표가 아니라 목표(이번 회차 응시, 공부 범위)를 다시 봐요.
한 주 계획을 세우고 고치는 순서는 공부 계획표 짜는 법, 주간 공부 계획을 세우고 고치는 순서에 따로 정리해 뒀어요.
퇴근 후 혼자 공부가 자꾸 밀리면 어떻게 하나요?
혼자서는 미루기 쉬운 시간이라면, 같은 시각에 같이 켜는 사람을 한 명 정해 두는 방법이 있어요.
퇴근 후 저녁은 피곤하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시간이에요.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동료나 친구와 «평일 밤 9시에 같이 켜기»처럼 시작 시각을 약속해 두면, 앉을 이유가 하나 더 생겨요. 끝나면 오늘 한 분량을 한 줄로 서로 알려 주는 정도면 충분해요.
같이 할 사람이 없다면 캠스터디로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과 앉는 방법도 있어요. 규칙과 준비물은 캠스터디 하는 법과 규칙, 줌·디스코드·앱 비교에 정리해 뒀어요.
따로 퇴근 후 같이 켜는 법
따(thaw)는 친구와 파티를 만들어 같이 켜는 무료 공부 타이머이자 캠스터디 앱이에요. 퇴근 후 공부에는 이렇게 쓰여요.
- 친구 부르기: 초대 링크나 코드로 친구를 불러 한 파티에 최대 6명이 들어와요. 친구가 집중을 시작하면 알림이 오고, 쉬는 친구에게 콕을 보내 불러요.
- 얼굴 대신 15초 사진: 카메라를 켜면 15초에 한 장씩 사진만 바뀌고 소리는 녹음하지 않아요. 카메라를 안 켜도 시간은 똑같이 쌓여요.
- 폰과 PC: 폰은 앱으로, 노트북이나 PC에서는 설치 없이 브라우저로 app.thaw.team 을 열고 같은 계정으로 이어져요.
- 자정을 넘겨도 오늘 기록: 따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해요. 밤 12시를 넘겨 공부해도 그 시간은 전날 칸에 담겨요.
- 같은 분야 사람: 설정의 공부 분야에서 «취업 / 자기계발» 아래 «일반 자격증»·«어학 공부»·«직무 역량 개발» 등을 골라 두고 «코드 없이 참여하기»를 누르면, 같은 분야 사람이 있는 파티를 먼저 보여 줘요. 들어가기 전에 «나와 같은 일반 자격증 2명»처럼 같은 분야 인원도 보여요.
같이 켜는 방법은 친구와 켜고 함께 공부하는 캠스터디에 자세히 적어 뒀어요.
참고한 자료
-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 —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보도자료, 2025년 7월 28일 게시). 28쪽 «취업시간별 시간사용», 29쪽 «취업자 중 일한 사람 비율(평일)» 표. 2026년 10월 28일 확인.
- Gollwitzer, P. M. (1999) — Implementation intentions: Strong effects of simple plans, American Psychologist 54(7), 493–503.
자주 묻는 질문
직장인은 퇴근 후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해야 하나요?
정해진 기준은 없어요.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서 주 36시간 이상 일하는 임금근로자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6분이었어요(공부하지 않은 사람까지 넣은 요일 평균). 처음에는 평일 30분처럼 야근한 날에도 지킬 수 있는 바닥을 정하고, 긴 공부는 주말로 모으는 편이 이어 가기 쉬워요.
퇴근하면 너무 피곤한데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나요?
앉을 시각보다 앉을 계기를 정해요.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면 바로 책상에 앉는다»처럼 상황과 행동을 묶어 두고, 첫 공부는 단어 복습처럼 가벼운 것으로 골라요.
야근으로 공부 계획이 밀리면 어떻게 하나요?
밀린 분량을 다음 날에 얹지 말고 주말 예비 칸으로 옮겨요. 예비 칸까지 넘치는 주가 두 주 이어지면 계획이 아니라 목표 범위나 응시 회차를 다시 정해요.
출퇴근 시간에 하는 공부도 도움이 되나요?
인강 듣기나 단어 암기처럼 짧게 끊어도 되는 공부는 이동 시간에 하기 좋아요.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서 주 36시간 이상 일하는 임금근로자의 하루 평균 이동시간(출퇴근 말고 다른 이동도 포함)은 1시간 51분이었어요.
따로 퇴근 후 공부 시간을 잴 수 있나요?
네. 따는 무료 공부 타이머이자 캠스터디 앱이에요. 폰은 앱으로, PC는 브라우저에서 app.thaw.team 으로 열고 같은 계정으로 이어져요. 따의 하루는 새벽 5시에 시작해서, 자정을 넘겨 한 공부도 전날 기록에 들어가요.
퇴근하고 친구와 같은 시각에 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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